80년 대 후반 이후 국내 시장조사 분야에서 전문 조사서비스 개발을 이끌어 온 한 중견기업이, 최근 경기불황 속에도 전년 대비 60%의 급격한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동서리서치(대표 김진호 www.dsrgroup.co.kr)는 지난 1987년 '보다 과학적인 조사 서비스'를 모토로 국내의 2세대 조사 전문가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TV시청행태 조사연구가 시작되기 이전인 당시 동서리서치(전 SMS)는 국내업계 최초로 서울지역 시청자를 대상으로 다이어리 방식에 의한 시청률조사를 실시했다. 단순히 설문조사 방식에 의해 매월 한 주 단위로 '시청률' 자료만을 제공했던 조사가, 전문 전산 툴에 의해 '시청행태' 자료를 일일단위로 공급하는 토대가 마련된 것. 이는 '수치조사' 수준에만 머물렀던 시청률조사가 선진 조사방식을 통해 처음으로 성숙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동서리서치의 경험과 선도적 마인드는 산·학 공동연구를 통한 조사분석모델 구축과 자체 6대 핵심서비스 개발 등 기업의 의사결정지원을 위한 전문 리서치 서비스의 지속적 선진화를 추진하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최근 동서리서치는 KAIST와 공동으로 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의 표준화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는 현재의 고객만족도 수준 뿐만 아니라, 향후 개선방향과 핵심고객(Core-Loyal Customer)의 유지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고객가치분석 (Customer Value Analysis)모델과 모니터링 기법의 개발을 포함하고 있다. 이외, 동사는 상품개발을 위한 컨셉개발 관련 조사부터, 광고집행 각 단계별 소비자 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광고 관련 조사, 시장 점유율 추정과 수요 예측을 위한 시장예측 조사, 제품의 시장력 확보를 위한 마케팅전략 (STP) 조사,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브랜드진단 (Brand Diagnosis) 조사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마케팅조사 영역에서 고유의 전문조사 서비스를 개발, 제공해 오고 있다. 동서리서치의 특징은 또한 기존의 전통적 마케팅 조사산업의 영역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미래 지식정보산업으로의 도약을 위하여, IT 적용을 통한 시스템 선진화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89년 리서치업계 최초로 전용 컴퓨터를 도입해 전산화에 물꼬를 튼 동서리서치는 98년 업계 최초로 리서치분석 용 프로그램 '마스(MARS)'를 개발해 화제가 되었고, 2001년 국내 조사기관 중 유일하게 자체 개발한 웹 통합 마케팅 조사분석 솔루션인 서베이팩(SurveyPac)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또 다시 업계의 '이슈메이커'로 부상했다. SurveyPac은 실시간 조사분석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저비용-고효율의 조사 분석 시스템이다. 신속·정확한 설문작성과 데이터 수집 및 처리, 고급 통계분석, 보고서 작성 등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동서리서치의 17년 노하우가 집약된 야심작이다. 전문조사 수행에 필요한 다양한 질문 유형과 구조화된 설문의 작성, 온·오프라인 리서치 병행, 인터넷, 전화면접 방식을 통한 데이터 수집을 지원하는 SurveyPac은 실시간 통계분석과 조사진행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특징이다. 수집 데이터 및 분석결과물의 통합관리 DB와 운용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에 조사결과물의 활용대상을 확대한 점도 돋보인다. 즉 자료수집 상황을 관리자가 실시간 검색하고 자료수집과 분석을 자동화 하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선도적 조사경험과 마인드, 전문서비스, 그리고 시스템 선진화를 통하여 동서리서치는 광고, 정보통신, 금융, 유통, 생활용품, e-business 관련 각종 메이저업체로부터 높은 인지도와 공신력을 쌓아왔다. 이는 곧 회사의 탄탄한 수익구조 확보로 보답됐다. 동서리서치의 지난해 매출액은 50억 원, 올해 목표는 60억 원이다. '한번 찾은 기업이 다시 찾는 서비스'를 모토로 내 건 이 회사는 지난해 한국품질경영대상 서비스부문 수상에 이어 ISO9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인, 중국, 중남미, 미주유럽 등 세계 20여 개 국에 업무제휴를 통한 네트워크 망을 구축, 해외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유난히 '품질 경영론'을 강조하는 김진호 대표는 "데이터 수집에서 설문지 구성까지 수집 및 통계분석 전 과정의 시스템화, 효율적 다국적 조사 네트워크의 구축을 통하여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전문회사로 재도약하기 위한 주춧돌을 마련했다"며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연구인력으로 무장한 동서리서치는 지속적인 인재육성 및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견인하는 '마켓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에서 리서치 관련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그는 지난 87년 동서리서치에 입사, 93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현재에 이르기까지 오직 리서치 한 분야에만 매달려 온 선 굵은 전문 경영인이다. (02) 568 - 1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