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체인 네오위즈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함에 따라 저가 매수 기회가 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메리츠증권은 13일 네오위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한 단계 올렸다. 이 증권사 성종화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 주가는 작년 7월 중순 8만원을 웃돌기도 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현재 2만원선에 머물고 있다. 특히 올들어서만 주가가 82%나 하락했다. 작년 4분기와 올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밑돌았기 때문이다. 성 연구원은 "작년 4분기에 예상보다 크게 나쁜 실적을 발표한 이후 별다른 상승모멘텀을 찾지 못해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며 "실적이 단기적으로 급속하게 개선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최근의 급락세는 정상을 벗어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네오위즈의 영업이익이 △2분기 60억원 △3분기 67억원 △4분기 74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9백88억원)과 영업이익(2백59억원)은 작년보다 21.5%와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수추천에도 불구하고 네오위즈 주가는 4.71% 하락한 2만7천3백원에 마감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