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전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800선 아래로 추락했다. 13일 종합지수는 26.96P(3.3%) 하락한 790.13으로 마감하며 전일 급등폭 26.07P를 반납했다.코스닥은 415.09를 기록하며 2.85P 내렸다. 대투증권 김무경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대량 매도(8천120계약)에 따른 베이시스 악화가 프로그램 매물부담으로 이어져 지수가 크게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옵션 만기일인 이날 마감 동시호가 때만 2천176억원 가량의 추가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지수가 5p 떨어졌다.프로그램은 5천910억원 순매도. 한편 개장초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후장들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이틀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천112억원과 3천583억원 순매수를 보였으며 기관은 4천223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분기 순익이 1조를 넘은 한국전력이 강보합으로 마감한 것을 제외하고는 지수 관련 대형주 모두가 하락했다.특히 SK텔레콤이 6.2% 떨어졌으며 국민은행(-4.7%),POSCO(-4.2%),현대차(4.7%),우리금융(-5.7%)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에서는 NHN,다음,옥션,레인콤 등이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그러나 노무라증권에서 매수로 올린 하나로통신이 9.2% 올랐고 토필드는 상한가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빛과전자는 이틀째 상한가를 누린 반면 이틀 연속 반등했던 주성엔지니어링은 7.8% 하락했다. 거래소에서 28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52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42개를 포함 312개 종목이 올랐으며 485개 종목은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일본과 대만은 각각 2.9%와 0.6% 하락했다. 대투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수급 불안이 이어지며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일 탄핵 여부 발표에 따른 시장 심리 변동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