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에서는 국내 은행장들의 금융외교 경쟁이 주목된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15∼16일 스탠리 피셔 씨티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와코비아은행, 뉴욕은행, JP모건체이스, 맥킨지 등 미국계 금융기관과 인도국립은행, 대만 광둥개발은행 회장, 인도네시아의 BII 등 10개 금융회사 대표들과 연쇄 회동을 갖는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15일 류밍캉 중국 은행감독원 주석과의 면담에 이어 로드니 워드 UBS 회장, 아키시게 오카다 일본 미쓰이 스미토모(SMBC) 회장을 잇따라 면담할 계획이다. 김승유 하나은행장도 뉴욕은행과 ABN암로, 도쿄 미쓰비시은행, 씨티그룹, 바클레이즈, 골드만삭스, 국제금융공사(IFC) 등 13∼14곳의 금융기관 대표와 비공식 면담을 갖는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로버트 그레이 HSBC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리 부문 회장, 나카야마 주네히로 미즈호그룹 부회장 등과 잇따라 면담하고 최동수 조흥은행장은 씨티그룹, HSBC, 중국은행, SMBC 대표 및 제프리 쿠 아시아은행협회(ABA) 명예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로버트 팰런 외환은행장은 15일 신라호텔 3층 까멜리아 홀에서 국내외 금융기관 대표들을 대상으로 칵테일 리셉션을 개최하며 이와 별도로 중국은행, SMBC, 아메리카은행, ABN암로 대표를 잇따라 면담한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