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장비 업체인 코닉시스템의 주가가 "증자물량은 큰 부담이 안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평가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코닉시스템은 상한가인 1만1천1백50원에 마감됐다. 전날 9% 오른데 이어 이틀째 급등했다. 대규모 증자에 따른 물량부담 우려로 급락했던 이 회사 주가는 증자에 따른 부담이 적다는 증권사들의 분석에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동원증권은 이날 "주가 급락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고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적극 매수'의견을 냈다. 이 증권사 민후식 연구원은 "코닉시스템은 삼성전자에 납품할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투자확대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삼성증권도 "코닉시스템의 유상증자 추진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