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랑방' 서점이 사라진다..온라인 출혈경쟁.4년새 절반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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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매체 확산과 인터넷 서점들의 출혈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문화사랑방인 서점이 급감하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에도 4천9백여개나 됐던 서점이 2000년 3천3백여개,2001년 2천6백여개,2002년 2천3백여개 등 4년새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서점조합연합회의 새 통계기준에 따라 문구점 겸업소까지 포함한 수치가 3천5백여개로 잡혔으나 실제로는 여전히 감소하는 추세다.
올들어서도 4개월 동안 서울지역 42개 등 전국에서 2백여개 서점이 폐업했거나 업종을 바꿨다.
서점 폐업이 속출하는 것은 인터넷 서점계의 할인 경쟁과 대형 할인점 및 도서대여점의 영향,독서인구 감소 등 복합적 요인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창연 서점조합연합회장은 "지금의 부분도서정가제를 완전도서정가제로 바꿔 문화상품인 책의 유통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