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ADB 연차총회 15일 개막] 동북아 금융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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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 제37차 연례총회가 15일 제주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개막돼 역내 국가간 금융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개막에 앞서 14일에는 한ㆍ중ㆍ일 3국 재무장관이 회동을 갖고 '중국 긴축쇼크'와 미국 조기 금리인상설 등에 관한 공동 대책방안을 논의키로 하는 등 총회를 전후해 각종 공식ㆍ비공식 회담이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63개 회원국중 나우루와 투르크메니스탄을 제외한 61개국 3천2백48명의 정부ㆍ관계자들이 참석, 역대 최대 행사로 치러지게 된다.
행사 주관기관인 재정경제부측은 "장관급만 40명이 참가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34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총회 의장으로 개막식과 비즈니스세션을 주재한다.
총회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이에 앞서 14일엔 '한국과 아시아에서의 역동적ㆍ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한 '한국의 날' 세미나가 개최돼 동북아 경제중심 발전 가능성을 집중 모색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ADB가 관리하는 아시아개발펀드(ADFㆍ빈곤퇴치를 위한 양허성 기금)에 1억8백만달러를 추가 출연하기로 했다.
ADF는 개발도상국에 개발자금을 싼 이자로 융자해 주기 위해 설치된 기금으로 지난 2002년말 현재 1백90억달러의 잔액이 남아 있으며 이번에 미국 일본 등 28개 회원국들이 70억달러를 추가 출연하게 된다.
한국은 그동안 1억5천9백만달러를 출연, 이번에 출연금을 67% 증액하게 됐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