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일·중·러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6자회담을 6월 말 이전에 갖되,그 전에 실무회의를 한 번 더 개최키로 합의했다. 조태용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14일 중국 조어대(釣魚臺) 6자 실무회담 결과를 이렇게 정리하고,"구체적인 일자는 향후 중국 주도로 외교 경로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체회의 후 미국과 북한은 따로 접촉했으나 미국이 요구하는 'CVID 원칙(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관련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각 측이 제시한 모든 현안을 협의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각국 대표단은 15일 오전 다이빙궈 중국 외교부 상무 부부장(차관) 접견 후 공동연설을 하고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