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인플레이션 상승이 우려요인이나 한편으로는 기업 가격결정력 회복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판단했다. 골드만 수석 이코노미스트 짐 오닐은 최근 자료에서 일부 지역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우려감이 점차 짙어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은 기업 가격결정력 회복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세는 물론 유가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이지만 강력한 경제 성장도 부분 이유라고 지적하고 경제 성장은 과잉 투자설비를 소화해 기업 가격결정력 회복을 도와준다고 설명. 오닐은 자체 조사 결과 최근 6개월간 수요가 강한 업종의 가격결정력 개선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었다고 밝혔다.반면 경쟁이 치열하고 과잉설비가 여전히 문제가 되는 업종은 여전히 취약한 모습이었다고 언급. 그는 소비 부문의 인플레이션이 급등세를 연출할 가능성은 희박하나 미국,일본과 같이 산출갭(output gap)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국가의 경우 단위별 노동비용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기업 수익 증가가 노동비용 증가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하고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상승하겠지만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