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ADB총회 15일 개막] 박승 총재 "올 5.5%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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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5%로 전망했다.
박 총재는 15일 개막되는 제37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제주 연례총회(17일까지)에 앞서 14일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반기 이후 기업의 투자와 소비가 조금씩 회복될 경우 잠재 성장률(5%대) 수준의 성장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총재가 그동안 올해 5%대 성장을 언급하긴 했지만 이처럼 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비록 경기 회복세가 완만하기는 하지만 한국 경제는 회복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부터는 경제의 각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ADB 총회 사전 행사인 '한국의 날 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개혁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선진 시장경제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또 헌법재판소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기각결정과 관련,"탄핵 상황이 오래 가면 중장기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었는데 불확실성이 제거돼 앞으로 정책이 속도감을 갖고 탄력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제주=박수진·김인식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