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기업총수 회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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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노무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14일 "다음달 중 전경련 회장단이 참석하는 가운데 개최할 예정인 '기업투자 국민보고대회'에 노 대통령을 초청키로 하고 구체적인 행사방식과 일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기업투자 국민보고대회에 노 대통령이 참석하는 게 어려울 경우 이에 앞서 전경련 회장단이 노 대통령의 복귀 축하인사차 청와대를 직접 방문하는 방법 등도 청와대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극심한 경제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부와 재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노 대통령과 기업총수들이 회동할 경우 경제회생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계는 기업인 대선자금 수사에 따른 앙금을 털고 기업인이 자유롭게 기업활동에 나서려면 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어 회동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설정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기업 총수들과의 회동을 통해 이 같은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