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축구스타 차범근 감독의 유럽 빅리그 활약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아시아 축구를 빛낸 10대 사건'에 선정됐다. FIFA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14일(한국시간) 10대 사건을 연도별로 선정하면서 차 감독이 현역시절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이끈 점을 높이 평가했다. FIFA는 "차범근은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UEFA컵 우승을 맛봤고 8년 뒤 레버쿠젠에서 또다시 UEFA컵을 차지했다"며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3백8경기를 뛰면서 98골을 넣었다"고 극찬했다. 또 FIFA는 한국이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안컵에서 이스라엘을 제치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일도 10대 사건에 포함시켰다. 그밖에 △1913년 동아시안대회 창설 △54년 AFC 창설 △청치두이(홍콩),아시아 최초 유럽진출 △65년 아시아여자대회 개최 △79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개최(일본) △AFC 올해의 선수상 창설 △99년 이란,AFC풋살대회 우승 △2003년 메추 감독의 알 아인,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이 10대 사건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