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새 50P 가량 폭락하며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14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1.67p(2.7%) 하락한 768.46으로 한 주를 우울하게 마감했다.코스닥은 404.93을 기록하며 10.16p(2.4%) 떨어졌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적극적 매수 주체가 부재한 가운데 대량의 프로그램 매도가 급락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또 "유가 불안 등이 계속해서 투자심리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 오름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대통령 탄핵 기각 발표 직전까지 상승폭을 확대,8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그러나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도가 대거 출회되며 지수가 한 때 760선 아래까지 밀려났다. 프로그램 매도가 5천470억원이나 쏟아진 가운데 개인은 4천33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1억원과 3천991억원 순매도. 삼성전자가 3% 하락하며 5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LG전자,신한지주,하이닉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또 LG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우리금융도 8.5%나 떨어졌으며 LG화학,호남석유,한화석화,LG석유화학 등 유화 대표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전력,KT&G가 각각 2.6%와 3.9% 상승했고 한국가스공사는 보합으로 마감해 경기방어주의 선전이 돋보였다. 코스닥에서는 레인콤이 하한가를 겨우 면하는 약세를 보였으며 NHN,다음,아시아나항공 등 지수 관련주도 주식값이 떨어졌다. 한편 도이치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하나로통신이 사흘 연속 상승했다.JP모건이 비중확대를 추천한 인터플렉스는 초반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6.1% 하락했다. 거래소에서 214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512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9개등 270개 종목이 올랐으며 524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양 홍 연구원은 "이번주 주가가 전주말 대비 60P 나 하락해 단기 반등을 예상해 볼 수 있으나 수급 불안,高유가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적극적 시장 대응을 자제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