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67포인트(2.73%) 급락한 768.46으로 마감돼 작년 11월25일(768.1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장 초반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며 한때 30포인트까지 하락했다. 대통령 탄핵안 기각은 증시에 별다른 변수가 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한국전력(2.63%) KT&G(3.96%)를 뺀 대부분이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3.06% 하락한 49만1천5백원으로 마감됐고 국민은행(-4.24%) LG전자(-5.22%) 삼성SDI(-4.12%) 등도 약세였다. 우리금융은 LG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도 8.59% 급락했다. 대통령 탄핵안 기각에 따라 행정수도 이전 수혜주로 거론됐던 충남방적과 계룡건설 등은 하루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장 초반 탄핵안 기각 기대감으로 10% 넘게 급등했으나 기각 결정이 나온 후 밀려 충남방적은 하한가로 끝났고,계룡건설은 8.4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