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 급락으로 4∼5% 떨어졌다. 전주 4% 넘게 떨어진 데 이어 2주 연속 큰 폭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1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투신사 및 자산운용사의 주식 고편입형 펀드(주식편입 비율이 60% 이상인 펀드) 수익률은 지난 한 주 동안 5.33% 주저앉았다. 증시 상황에 따라 주식편입 비율 조절이 가능한 자산배분형 펀드 수익률도 4.52% 하락했다. 주식 관련 간접상품의 수익률이 이렇게 크게 나빠진 것은 증시 급락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8% 넘게 하락했다. 이로써 주식 고편입형 펀드(-4.39%)와 자산배분형 펀드(-2.70%)는 올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상태로 돌아섰다. 3개월 누적 수익률도 각각 마이너스 10.53%와 마이너스 10.25%로 악화됐다. 회사별로는 푸르덴셜 삼성 LG 하나 템플턴 미래에셋투신 등이 5% 이상의 수익률을 까먹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상승세를 보였다. 단기·중기채권 펀드 수익률은 0.10% 상승했고,장기채권 펀드는 0.12%의 수익률을 더했다. 연초 이후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2.17∼2.31%에 달하고 있다. 회사별로는 한국 대한 제일투신 등이 지난주 0.15% 이상의 수익률을 거둬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았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