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은 이라크 국민의 독립과 국가적 존엄성에 대한 공약을 지킬 것"이라며 오는 6월30일 이라크 주권이양 계획을 재확인하고 "그러나 이라크의 안전보장을 돕는 미군의 핵심 임무는 그 이후에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연합군은 이라크 외부의 공격과 내부의 국가전복 행위로부터 이라크를 보호할 이라크인 수천명을 훈련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이라크 국민이 스스로 자국을 지킬 수 있을 때까지 이라크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4일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이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다른 연합국 외무부 장관 3명과 함께 "이라크 새 과도정부가 철군을 요구하면 그에 응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는 대조를 이뤄 주목된다. 한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에 대한 미국민의 지지도는 취임후 최저인 42%로 떨어졌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