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를 지낸 스탠리 피셔 미국 씨티그룹 부회장은 "중국의 투자억제 정책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을 0.2%포인트가량 깎아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방한한 피셔 부회장은 지난 15일 씨티그룹이 제주 신라호텔에서 주최한 오찬리셉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의 급격한 투자감소는 중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에 따른 한국의 GDP 감소치는 올해 0.2%포인트, 내년 0.4%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셔 부회장은 국제유가가 1년 후 배럴당 5달러 오를 경우 한국의 GDP는 0.9%포인트 감소해 아시아 국가들중 타격이 가장 클 것이라고 예측했다. 피셔 부회장은 아울러 "한국 경제는 회복 중이지만 대중국 수출이 많은게 변수"라며 올해 경제성장률을 6.3%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