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 고국서 V축배..MBC X-CANVAS 여자오픈 10언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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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이 2004년 한국여자프로골프 시즌 개막전인 'MBC X-CANVAS 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안시현은 16일 경기도 용인 88CC 서코스(파72·길이 6천1백6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백6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 이후 자신의 프로데뷔 두번째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3천6백만원.
이날 경기 초반만 해도 박지은(25·나이키골프)의 우승이 확실시됐다.
박지은은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8,10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3타차 단독선두를 내달렸다.
그러나 11번홀에서 티샷 OB를 내면서 더블보기를 범한 뒤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안시현은 9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2,14번홀에서 버디를 노획하며 1타차 단독선두로 부상했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17번홀에서 안시현은 6m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고 박지은은 2m 버디퍼트를 실패,2타차로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안시현은 18번홀에서도 우승을 자축하는 1m버디를 추가했다.
박세리(27·CJ)는 이날 보기 4개,버디 2개로 2오버파 74타에 그치며 합계 2언더파 2백14타로 공동 9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