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는 오는 26~27일 예술종합학교 크누아(KNUA)홀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중국 전통연극인 '경극(京劇)'을 공연한다. 경극은 베이징을 중심으로 발달한 중국의 전통연극으로 3백60여종에 이르는 중국 전통연극 가운데 중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아 온 장르.이번 공연에서는 '삼차구''패왕별희''습옥탁''천녀산화''요용궁' 등에서 춤과 무술 곡예 등이 어우러진 부분을 발췌해 보여준다. 유명 경극배우 출신으로 50년 역사를 지닌 베이징희곡예술전문학교 원장인 손육민씨와 전문적인 기량을 갖춘 학생 등 15명이 무대를 꾸민다. 연구소는 이번 공연을 아시아 무용과 연극을 연구하고 관련 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마련했다. 연구소는 그동안 초청작들에 관한 자료를 축적하고 연구하는 후속작업을 계속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 초청작들을 모아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주최측은 관객들의 경극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24일 오전 10시 예술종합학교 서초동 캠퍼스에서 경극에서 사용하는 발, 손, 눈(目), 동작, 옷 색깔과 무늬의 의미 등을 교육하는 워크숍을 갖고 25일 같은 시간,같은 장소에서 '한ㆍ중ㆍ일 궁중무용의 변천과 전승'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를 갖는다. 관람권은 연구소를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 공연 시간은 26일 오후 4시 크누아홀,27일 오후 7시30분 예악당. (02)520-8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