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이 세계 불균형을 해소하는 길은 아직도 멀고도 험난하다고 지적했다. 모건 분석가 스티븐 로치는 전주말 자료에서 지난 1995~2002년도와 지난해 세계 GDP성장률내 미국 비중을 비교할 때 세계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1995~2002년 세계GDP 누적 성장률에서 98%에 이르렀던 미국의 비중이 지난해 10% 정도로 크게 감소했지만 이는 단순히 달러 하락에 의한 효과라고 분석. 또 최근 발표된 美 3월 무역수지가 46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다시 적자폭이 확대된 점은 세계 불균형에 따른 위험이 재부각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불균형 해소 과정이 지속적으로 환율 조정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달러 급락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하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변화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 보다 펀더멘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한 세계 회복은 미약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하고 세계 불균형 해소의 길은 여전히 멀고도 험난한 여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