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 ITW(Illinois Tool Works.Inc)가 경상북도와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7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이의근 도지사는 최근 ITW를 방문해 한국 자동차부품 생산에 관심을 표명한 에릭슨 부사장과 MOU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투자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합의 내용은 오는 2010년까지 총 3천만달러를 투자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투자지역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영천의 S테크와 합작 투자하는 방안과 구미 포항지역 등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 업종은 자동차용 마감 도장과 코팅 분야인 것으로 알려졌다. ITW사는 이와 관련, 투자 유망 지역을 방문, 현장조사를 마치고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ITW는 1912년 설립된 포천 선정 세계 1백89위의 다국적 기업으로 연 매출이 1백억달러를 넘는다. 세계 44개국에 6백여개 지사와 대리점을 가지고 있다. 주 생산품목은 플라스틱ㆍ금속 기계부품과 공구다. 공장자동화 시스템 디자인과 턴키베이스 수주, 장비 대여, 식음료용 패킹, 부동산 개발 및 모기지 벤처캐피털 투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투자기업에 투자비 총액의 20%를 현금으로 보조하는 캐시그랜트제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투자유치 제도를 마련해 최근 독일 ZF렘페더사와 현대모비스사가 합작 설립한 ZF렘페더코리아사, 일본 도레이사 등으로부터 잇따라 외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