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비서실 직제개편에 따른 일부 수석비서관 인사에 이어 17일 권태신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55)을 정책기획수석실 정책기획비서관으로 임명하는 등 16명의 비서관에 대한 후속 인사를 했다. 이날 임명된 비서관은 신규 7명,행정관에서 승진 5명,보직조정 4명이다. 신설된 사회정책수석실 교육문화비서관에는 최수태 경희대 초빙교수(51)가,신설 시민사회수석실 시민사회비서관에는 황인성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사무처장(51)이 임명됐다. 국정기록비서관에는 정인화 전 경향신문 사회부 차장(43)이,민정비서관에 전해철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42),정책실장실 혁신관리비서관에 차의환 총리실 심사평가2심의관(57),리더십비서관에는 이주흠 외교부 아·태국 심의관(54)이 각각 신규 임명됐다. 청와대 내부의 승진은 정태호 정무기획비서관(41),남영주 사회조정2비서관(47),김종민 상근 부대변인(40),권찬호 제도개선비서관(47),강원국 연설비서관(42) 등이다. 보직이 바뀐 비서관은 강태영 업무혁신비서관(45·전 혁신관리비서관),윤후덕 비서실장실 업무조정비서관(47·정무비서관 겸직),장준영 사회조정1비서관(52·전 시민사회비서관),김형욱 사회조정3비서관(41·전 제도개선비서관) 등이다. 윤태영 대변인은 비서관 인사에 대해 "비서실 구조개편에 따라 대통령의 국정운영 보좌역량을 강화하고 조직개편 취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인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정책 실행력과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또 "김경륜 제2부속실장이 사의를 표명해 제1부속실장직과 함께 후임자를 구할 때까지 공석으로 남게 됐다"고 말했다. 당초 부산 출신인 문재인 전 민정수석이 시민사회비서관으로 복귀할 경우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할 것으로 알려진 부산인맥의 청와대 입성은 전면 보류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부정적 여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임명된 비서관 가운데 일선 부처의 공무원 출신은 3명에 그쳤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