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설립에 산파역을 한 고 프레드릭 터만(1900∼1982)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의 업적을 기리는 터만홀(2백89석 규모 강당)이 17일 KAIST 안에 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엔 터만 교수의 출신대학인 스탠퍼드대의 존 에치멘디 수석 부총장을 비롯 윌리엄 밀러 전 스탠퍼드대 부총장,정근모 과학기술한림원장(KAIST 초대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실리콘밸리의 아버지'로 불리는 터만 교수는 지난 1970년 한국과학기술원 설립자문 조사단장을 맡아 터만보고서를 내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