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는 과학기술분야에서 중국내 최상위권 대학인 하얼빈공업대학교와 우수분야의 교육을 상호제공하기 위해 중국 하얼빈공업대학교 본관에서 학술ㆍ연구교류 협정서를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하얼빈공업대학은 1960년부터 중국우주사업에 참여한 대학으로 지난 4월18일 중국 최초의 정보전송형 소형위성인 '시험위성 1호'와 첨단 기술실험을 위해 개발한 '나노 위성 1호'로 명명된 2기의 과학위성을 발사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양 대학측은 중국 최고 권위 분야인 하얼빈공대의 공학계열과 인문ㆍ사회분야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해 가고 있는 영산대의 법률ㆍ경제경영 분야의 상호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산대 부구욱 총장은 "해외대학과의 연계는 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교육의 질을 제고해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국의 대학별 특성을 제대로 살린 교육적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