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증권거래소의 상장사 1호인 조흥은행이 오는 7월 초에 상장 폐지된다. 이로써 조흥은행은 지난 1956년 3월3일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한 지 48년4개월 만에 증권가에서 이름이 사라지게 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7일 자회사인 조흥은행에 대한 공개 매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오는 7월 초 조흥은행의 상장을 폐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조흥은행의 상장 폐지 일자는 7월2일 전후가 될 전망이며 거래소의 사정에 따라조정될 수 있다고 신한지주는 설명했다. . 신한지주는 공개 매수 신청 마감일인 이날 오후 5시 현재 약 1억100만주가 공개매수에 응해 3.76대의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공개 매수에 응한 주주들에 대해 오는 21일까지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공개 매수에 응하지 않은 주주들이 보유한 조흥은행 주식은 7.38주당 신한지주주식 1주의 비율로 교환되며 조흥은행이 상장 폐지되는 7월 초부터 거래할 수 있다. 조흥은행의 주식은 다음달 18일부터 거래가 정지된다. 앞서 신한지주는 소액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18.85%의 20%에 해당하는3.77%에 대해 주당 3천500원의 공개 매수에 들어갔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