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軍 4천명 이라크 보낸다 ‥ 韓美정상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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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주한 미군 1개 여단 약 4천명을 이라크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미국의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의 일환으로 사실상 주한 미군의 점진적 감축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교통상부는 17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스티브 해들리 부보좌관이 이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주한 미군 2사단의 1개 여단 차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와 우리측이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이날 저녁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성공적인 이라크 주권 이양을 위해 주한 미군 일부의 차출이 불가피함을 설명했고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이해를 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주한 미군의 차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안보 공백의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하며 이번주 중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외교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열기로 했다.
허원순ㆍ정종호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