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오류동에 45만평 규모의 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검단 등 인천 서북부지역에 산재, 공해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한 곳에 모으기 위해 서구 오류동 45만평에 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건설교통부에 제3차 수도권 정비계획을 세울 때 이곳을 산업지역으로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인천시 도시기본계획에 이를 반영해 내년 1월부터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단지조성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단지는 청라 경제자유구역(옛 동아매립지)에 인접해 있으면서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 28만평 규모의 서부산업단지(일명 주물공단ㆍ서구 경서동)의 이전 부지로도 검토되고 있다. 오류동에 소재한 지방산업단지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가까운 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와 수도권 매립지 인근에 있는 등 교통망이 비교적 좋은 편이며 수도권에 위치해 생산인력 확보 등에도 유리한 이점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류동과 인근 지역인 검단 일대는 영세중소기업들이 산발적으로 밀집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수년 전부터 오류동 일대를 지방공단으로 조성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