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형희 < 153한의원 원장 > "코로 숨쉬는 게 소원입니다." 축농증 환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그만큼 지긋지긋하고 괴롭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백화점이나 극장,지하철,지하상가 등 밀폐된 환경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축농증 환자들이 더욱 늘고 있다. 이러한 코질환 환자들로부터 무수하게 들어온 말이 바로 "완치가 가능하냐"는 것이다. 축농증이나 비염의 경우 치료가 까다롭고 재발이 빈번해 환자들의 고통이 큰 것이 사실이다. 여러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더라도 잠깐 호전됐다가 자연스럽게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본원을 찾은 K양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고3 수험생으로 어렸을 때 심하게 감기를 앓은 후 비염이 가시지 않고 있는 K양은 코막힘,콧물 등의 증상을 호소해 왔다. 특히 머리가 무거우면서 집중이 안돼 수험 공부에 지장을 줄 정도라고 덧붙였다. 국민 10명 중 1명이 증세를 호소할 정도로 비염은 흔하다. 코막힘,맑은 콧물,비공으로 콧물이 나오는 증상으로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일 오랫동안 그대로 방치하면 몸이 허약해져 두통과 어지럼증을 수반하고 기억력 감퇴,정신 피로 등이 나타난다. K양은 이미 만성이 된 상태로 집중력은 물론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이런 경우 치료 또한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한방에서의 코질환 치료는 약물요법과 침요법이 중심이 된다. 특히 전통처방과 민간요법에 근거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약재 중심의 처방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축농증과 알레르기성 비염을 단순히 코와 기관지에만 국한해 치료하는 경우가 많아 일시적으로만 호전되는 데 그쳤다. 본원에서는 코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간과 콩팥의 해독 기능과 면역 기능을 높이는 '153비염환'을 처방하고 있다. 153비염환은 코질환에 유용하다고 알려진 13가지 자연 약재로 만들어진 환약으로 석도지(石挑枝·돌복숭아 가지),황약자(둥근마),풀동충,벌등골나무,아불식초(鵝不食草),뱀딸기 등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K양에게도 비염환의 여러 처방 가운데 본인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것을 택했다. 코질환의 경우 큰 고통이 따르지 않고 생활에 지장도 주지 않으므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K양과 같이 오랜 기간 코질환을 달고 살아야 하는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또 완치를 위해 무리한 수술을 하거나 약물을 남용해서도 안된다. 심하지 않은 증상이라도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만성화한 사람들의 경우는 단기간에 나타나는 치료 효과에 조급해 하지 말고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www.153hanb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