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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인생] 뇌질환 등도 의보적용…환자부담 최고 8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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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질환 폐암 동맥경화 류머티스 관절염은 치료받고 싶어도 고가의 치료비 때문에 망설이거나 빚을 내 치료받는 경우가 많았다. 의료보험 적용이 안돼 본인이 1백% 치료비를 부담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3월과 5월부터 이들 네 가지 질환에도 의료보험이 적용돼 본인 부담이 대폭 줄어들었다. 일부 치료의 경우 의료보험이 적용된 후 환자 부담이 무려 85% 가량 줄었다. 의료보험 적용으로 환자 부담이 줄어든 시술과 부담 감소 내용 등을 알아본다. ◆ 뇌질환 =뇌종양이나 뇌혈관 기형일 경우 비싼 치료비 때문에 최첨단 방사선 의료기기인 감마나이프와 사이버나이프로 치료받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의료보험으로 저렴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감마나이프는 회당 수술비가 의료보험 전에는 3백30만원 이상 들었지만 보험 적용 후 66만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사이버나이프도 회당 1천만원 하던 치료비가 2백만원으로 대폭 낮아졌다. 순수하게 방사선으로 치료하는 것만 의료보험 적용을 받는다. 사이버나이프는 폐암 간암 췌장암 등 각종 암 치료에 쓰이고 있으나 현재 뇌질환만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감마나이프가 설치돼 있는 병원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 경희의료원 일산백병원 등 8곳이다. 사이버나이프가 설치된 병원은 강남성모병원과 원자력의학원(옛 원자력병원) 등 두 곳이다. 지난달 대전에 문을 연 을지대학병원도 올해 안에 사이버나이프를 설치할 계획이다. ◆ 류머티스 관절염 =와이어스가 지난 1998년 개발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이 지난 1일부터 의료보험 적용대상 품목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환자들이 부담하는 약값(주 2회 투여 기준)은 한 달 1백48만원에서 40만원으로까지 줄게 됐다. 와이어스가 개발한 엔브렐은 세계 최초의 종양괴사인자(TNF) 억제제로 TNFα 및 TNFβ가 세포 표면의 TNF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막아 TNF의 생리활성을 억제해 류머티스 관절염을 치료한다. 1998년 미국에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처음 승인받은 이래 약 23만명의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시판됐다. 대표적 자가면역 질환중 하나인 류머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환자의 관절을 손상시키는 만성 질환이다. 대부분 30∼50세 사이에 나타나며, 여성의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 동맥경화 =관상동맥 수술에 쓰이는 약물이 입혀진 금속그물망(스텐트ㆍ제품명 택서스)도 지난 1일부터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1개에 2백60만원이던 스텐트 값이 43만원으로 대폭 떨어졌다. 의료보험 전에 비해 16.5%만 부담하면 된다. 택서스는 의료기 전문회사인 보스턴 사이언티픽이 개발한 약물코팅 스텐트로 혈관이 막히는 관상동맥 질환 치료에 쓰인다. 택서스를 허벅지 동맥을 통해 심장 주위를 둘러싼 관상동맥에 삽입하면 택서스 표면에 입혀진 파크리탁셀이란 약물이 염증을 예방하고 혈관이 재협착되는 것을 방지한다. ◆ 비소세포성 폐암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 '이레사'의 약값 부담도 크게 줄어들었다. 3월부터 의료보험 적용을 받아 하루 한 알씩 먹을 경우 환자들이 부담하는 약값은 종전 한 달 2백40만원에서 39만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1996년 영국계 다국적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약 이레사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기존 항암제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 쓰는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의 유일한 치료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1년 12월부터 일부 환자에게 시험적으로 공급돼 왔다. 이레사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호주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등 6개 나라에서 처방되고 있다. 폐암은 소세포와 비소세포 폐암이 있으며 국내 폐암 환자의 80%가 비소세포 폐암 환자다. 소세포 폐암은 항암제 투여와 방사선 치료를 함께 한다. 비소세포 폐암 환자는 암세포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3분의 2 정도는 수술로도 치유하기 힘든 말기 암 환자들이다. 이럴 경우 항암제 투여 및 방사선 치료를 먼저 하게 된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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