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이 중국보다 미국 경제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17일(현지시각) 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는 안정된 세계가 불안정한 세계보다 충격을 잘 소화해낼 수 있다고 언급하고 세계 불균형 해소가 진전되지 않는한 현재 진행 중인 회복세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진단했다. 여전히 미국이 세계경제 수요를 창출하고 중국은 공급을 주도하고 있으며 기록적인 美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는등 세계경제 구조개편은 아직 부족한 수준이라고 평가. 중국의 경우 정책 결정자들이 과거와 같은 거품 붕괴를 막는 수완이 늘었을 뿐 아니라 1994~94년 당시보다 훨씬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연착륙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금리 인상이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미칠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돼 중국보다는 과격한 착륙을 할 것으로 전망. 유가 50달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지정학적 불안감 고조,글로벌 테러리즘 등도 세계 경제에 또 다른 충격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 불균형이 지속되는한 힘든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