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장기업 순익 총액이 증시 개장 13년만에 처음으로 1천억위안을 넘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선전과 상하이 주식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1천2백89개사는 2003년 순익으로 전년대비 37.5% 증가한 총 1천2백58억위안(약 16조원)을 신고했다. 주당 평균 순익 0.196위안(약 2.4센트). 특히 에너지와 원자재 수요 증가에 힘입어 44개 전력 업체 평균 순익이 전년대비 10% 늘어나는 등 전력 철강 석유 회사의 실적이 좋았다. 차이나데일리는 화타이 증권을 인용,올해도 전력 원자재 기업의 고수익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정부가 급격한 경기 냉각을 막기 위해 소비촉진정책을 병행할 것"이라며 "전자제품 등 소비재 부문이 특히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