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선전에 차스닥 개념의 중소기업증시를 설립하기로 최종 확정,중국 중소기업들 사이에 '차스닥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18일 선전증권거래소 내에 사영 중소기업을 상장시키게 될 '중소기업시장'을 별도로 개설하기로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선전증시는 거래 시스템이 완비되는 대로 기업을 상장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1999년부터 제기돼온 '차스닥'시장 개설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중국 증감위는 중소기업시장이 비록 선전증시 내부에 개설되지만 거래운영 감사 지수 상장절차 등은 완전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 상황은 '선전 중소기업지수'로 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각 언론들은 올초 '차스닥' 설립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이미 우량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차스닥 상장 바람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선전증시 당국은 중국 5백여개 중소기업을 우선 상장 대상 업체로 선정, 심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중국 전역의 2천여개 중소기업들이 상장을 목표로 지분 조정에 들어가는 등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중국 투자자들은 수익성이 높은 우량 사영기업이 선전 중소기업증시에 1차 상장될 것으로 보고 시장 개소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증감위는 기존 시장 투자자금의 급격한 이동을 막기 위해 하루에 기업 하나씩 상장시킬 방침이다. 상하이=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