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이단렌(한국의 전경련격)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회원사들이 지켜야 할 행동 원칙을 정한 '기업 행동헌장' 개정안을 확정했다. 이번 개정안은 1991년 제정후 세번째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조항을 대폭 늘린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행동헌장 전문에는 최근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 고용 및 강제 노동 등을 의식,'종업원의 인권을 존중한다'는 문구를 새로 넣었다. 또 총 10조로 구성된 본문에는 '개인 정보 및 고객 정보의 보호'와 장래 예상되는 노동력 부족에 대비,종업원의 성별 및 인종의 다양성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게이단렌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대폭 강화한 것은 정부 주도로 관련 조항이 법제화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6월 중 CSR 국제 규격 제정을 추진 중이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u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