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지역으로 차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2사단 2여단의 재배치와 철수 등에 대비해 군 당국이 이미 지난 2002년부터 대체전력을 준비해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합참 관계자는 18일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자동개입을 보장하는 인계철선(trip wire) 역할을 했던 미2사단 2여단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것을 예상해 2002년부터 대비책을 수립해왔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강원도 소재 육군 보병 ??사단을 차량화사단으로 개편해 모든 병력을 2.5t 트럭으로 수송할 수 있도록 기동력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또 이 차량화사단에 대규모 사격장을 갖춰 연말까지 기계화장비를 대폭 증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