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능동형 17인치 OLED 세계 첫 개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SDI는 능동형(AM) 저분자 LTPS 방식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17인치 제품을 개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아몰퍼스 방식으로는 20인치 제품도 개발됐지만 화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에 개발된 제품이 OLED 방식으로는 가장 큰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특히 생산효율을 높이고 제조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이 적용돼 대형 AM OLED도 빠른 시일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빠른 응답 속도로 고화질의 동영상을 잔상없이 구현할 수 있는 이 제품은 OLED 중 세계 최고인 UXGA(1천6백×1천2백)급 해상도에 5백76만 화소를 구현했다.
또 밝기가 일반 OLED보다 2배 이상 균일한데다 기존 최대 크기였던 15.5인치와 동일한 수준인 4백 칸델라(㏅/㎡)의 밝기와 1백와트의 낮은 소비전력으로 '면적이 커질수록 밝기가 떨어지고 소비전력이 늘어난다'는 통념을 깨뜨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SDI는 이와함께 3.6인치 이하 소형 제품에만 적용해왔던 최첨단 '레이저 전사법'을 이번에 처음으로 대형 제품에 채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내년 하반기 중 본격적인 AM OLED 생산에 들어가기로 하고 우선 고화질 카메라폰,TV폰 등에 진입한 뒤 모니터,TV시장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