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서울의 요지에서 신규 아파트가 쏟아진다. 강남권 저밀도지구,상암지구,청계천 주변 등지에서 아파트 공급이 줄을 잇는다. 입지여건이 뛰어난데다 단지규모도 커 매력이 높다. 특히 상암지구 같은 경우는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 청약예금 1천만원 가입자들은 적극적으로 노릴만하다. ◆저밀도지구 분양 줄이어 이르면 6차 동시분양에선 강남권 저밀도지구 3개단지가 일제히 일반분양에 나선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대치동 도곡주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를 선보인다. 총 7백73가구 중 1백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형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23평형 1백55가구,30평형 8가구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걸어서 1∼2분 거리인 역세권이다. 강남 최고의 학군을 자랑하며 인근에 유명학원들이 밀집해 있다. 롯데건설은 강남구 삼성동 해청아파트2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를 공급한다. 총 7백13가구 중 32∼72평형 1백3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 가구수가 저밀도지구로서는 드물게 중대형 평형이어서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 한다. 지하철7호선 강남구청역을 걸어서 7∼8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LG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3개사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를 공급한다. 3천6백96가구를 지어 25평형 4백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현대건설은 강남구 삼성동 16 일대 AID영동차관아파트를 헐고 총 2천70가구를 지어 이중 12∼43평형 4백16가구를 8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6∼7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경기고 등 명문 고등학교들이 주변에 많다.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은 이르면 9월에 강동구 암사동 413 일대에 위치한 강동시영2단지 재건축분을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1천6백22가구 중 24평형 1백42가구,33평형 3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삼성물산 우방 등은 연말께 송파구 잠실동 22 일대 잠실주공2차아파트를 분양한다. 5천5백63가구 중 12평형 8백68가구,24평형 2백4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상암지구 분양 7월께 재개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마포구 상암동 상암지구 5단지와 6단지를 7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5단지에서는 40평형 1백7가구,6단지에서는 40평형 3백2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전용면적 32평형으로 청약예금 1천만원 가입자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분양가는 지난해 말 분양된 상암7단지와 비슷한 1천2백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상암지구 5단지와 6단지는 지구 한 가운데 위치해 있어 입지여건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상암지구 아파트 가격은 공급 이후 1년 만에 분양가의 2배를 넘을 정도로 가격 상승세가 가파른 상태여서 이번 일반 분양물량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상암지구 2,3단지에서 특별 공급된 21∼33평형 1천1백97가구의 분양가는 평당 5백30만∼5백70만원으로 22평형 기준 총 분양가는 1억1천6백60만원선이었으나 현재 시세는 2억3천만∼2억7천만원으로 최초 분양가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상암지구에는 모두 4천3백여가구의 아파트와 디지털미디어센터(DMC) 등이 조성되며 공항철도(2010년 개통예정) 경의선 복선화(2009년 개통) 등이 마무리될 경우 강북지역 최고의 교통 요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청계천 주변 분양도 노려볼 만 롯데건설은 오는 9월 중구 황학동 황학재개발구역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천8백52가구를 선보인다. 이중 24∼46평형 4백6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주택법 개정으로 청약통장이 있어야 청약이 가능하다. 청계천 조망이 가능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