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성개발(대표 이종각?www.gs-water.co.kr)은 강원도의 대표적인 환경기업이다. 창업 20년 이래 하수처리 기자제 부문만을 공략한 결과 하수처리 시설의 일종인 '하부집수장치'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25개의 하수처리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거성개발은 강원도와 인연이 깊다. 93년 강원도 최초로 춘천시에 10만t급 정수장 시설이 들어서게 돼 공사관련 수주 작업이 벌어지고 있었다. 당시 거성개발의 이종각 대표는 강원도지사를 직접 만나 "같은 조건이라면 지역 기업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개진했다. 당시 강원도지사는 "지역업체를 도와주게끔 돼있는 특별조치법이 있다"며 거성개발을 납품사로 받아들였고,이 계약은 거성개발이 발전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줬다. 거성개발이 자랑하는 제품은 하수 여과기 장치인 스트레이너와 스트레이너 블록이다. 거성개발의 스트레이너는 타사의 제품보다 내구성이 뛰어나 파손이나 나사풀림현상 등이 덜 일어난다. 스트레이너 블록 역시 오염물질이 새지 않도록 오목한 '와플형'으로 제작돼 여과 기능이 뛰어나다. 거성개발의 이 대표는 "거성개발은 국내 하수처리 기업의 자존심"이라고 강조한다. 최근 국산 제품보다 4∼5배 비싼 수입 하수처리 장치들이 다투어 수입되면서 국내 환경기업들이 설자리를 잃어가는 가운데 거성개발 혼자 시장 수성에 나선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는 "서울 암사정수장에 8년간 기자제를 납품하는 등 품질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지만 국산품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부족하다"며 "국산품을 이용하는 것이 기술 보존과 일자리 창출을 낳는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33)333-6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