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연일 끝없는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가 연일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으며, 중동 산 두바이 유도 심리적 마지노 선이라는 35달러를 넘어선 지 오래다. 지난 90년 10월 35.40달러 이후 14년 만에 처음 발생한 초유의 사태다. 우려되는 부분은 세계 경기 회복으로 원유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원유 공급은 이라크 등 중동 산유국의 정세 악화로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점이다. 원유시장 분석가들은 당분간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크레이캐피털은 올 여름 국제 유가가 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비관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경기 불황에 느닷없는 ‘오일쇼크’까지 겹쳐 이젠 ‘허리띠’ 뿐 아니라 ‘기름통’마저 졸라매야 할 판이다. ‘석유소비 세계 6위, 원유 수입 3위, 가스 수입 7위….’ 해마다 필요 에너지의 97.3%를 수입에 의존하며 총 에너지 소비 세계 10위 국가라는 멍에를 안고 있는 한국의 현주소에서, 획기적인 연료저감 장치를 개발해 에너지 효율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중소기업이 있다. 이세산업(주)(대표 신군섭 www.isememo.co.kr)이 바로 그곳. 절수형 메모밸브(Memo Valve)를 출시해 에너지 절약의 대안을 제시했던 이 회사는 최근 신 개념 연소 촉진기 ‘패트리트(PATRIT)'를 개발, 또 한번 업계의 ‘이슈메이커’로 부상했다. 에너지 문제가 단지 필요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다가오는 시점에서, 획기적인 친 환경 제품을 잇따라 시장에 내놓으며 에너지 절약의 ‘선봉장’ 역할을 다하고 있는 이세산업의 특별한 기술력을 조명한다. 우리 나라 에너지 수입 규모는 작년 한해 무역 흑자 103억 달러의 3배에 이른다. 국민소득 2만 달러를 치닫는 우리 나라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 효율 향상과 대체 에너지 개발이 급선무란 점을 반증하고 있다. 지난 94년 설립된 이세산업(주)는 난방 보일러 순환수 온도를 자동 조절해주는 메모밸브(Memo Valve)를 개발해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던 기업이다. 창립이래 10년간 오직 난방온도자동조절기 생산에 매달려온 이 회사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세계 최초로 수온감지센서를 개발하면서부터다. 이 센서는 찬물은 통과시키고 설정 온도 이상의 따뜻한 물은 가두어 보일러 가동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세산업은 이 수온감지센서를 메모밸브에 적용해 보일러실에서 공급된 온수가 난방라인을 통해 환수부에 이르면, 그 온도에 따라 비례 제어 되도록 했다. 온도가 높아질수록 유속이 느려지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넓은 면적을 난방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메모밸브의 핵심. 메모밸브는 각종 국가 공인검사기관의 테스트 결과 에너지 효율적 측면에서 기존 제품에 비해 적게는 25%에서 최대 60%의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 받았다. 에너지 절감 기술에 관한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검증 받은 이세산업이 신 개념 연소 촉진기인 ‘패트리트(PATRIT)' 개발에 나선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의 일이다. 기업의 미래 경쟁력은 보다 앞선 기술 개발에 있다고 확신한 이세산업은 그 당시 더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장치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작은 시장에서 머물지 않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기술력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이 회사의 밤낮을 가리지 않은 ‘고단했던 노력’은 2년만에 열매를 맺었다. 패트리트가 지난 98년 10월 국내 특허를 획득하고 연이어 미국과 일본, 중국에서도 특허를 획득한 것. 패트리트는 특수 배합된 물질의 방사에너지와 자장을 이용해 기존의 액체 연료에 포함돼 있는 불연성 요인을 가연성 조건으로 변화시켜줌과 동시에 연료의 분자 구조를 재구성, 연소효율을 극대화 한 연소 촉진기다. 연소 실내에서의 점화율을 높여줌으로써 폭발력이 증가돼 거의 완전 연소에 이르도록 유도해주는 이 제품은 환경 공해의 주요 원인인 질소산화물(NC)과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를 대폭 감소시키는 획기적인 장치다. 패트리트는 스틱과 오토, 배기량, 휘발유차와 디젤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평균 20% 이상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택시회사를 비롯해 몇몇 운수회사에서 도로 주행실험 한 결과 최소 20%에서 많게는 50.13%까지 연료 절감효과가 입증돼 관련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패트리트는 순간 가속력과 최고속도 증가, 에어컨 가동 시에도 출력이 좀처럼 저하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노킹 현상이 줄어들고 질소산화물 및 카본 침전물의 발생을 방지해 엔진수명을 연장시킨다. 패트리트의 수요 확대를 점칠 수 있는 요인은 시장 상황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이 최근 서울 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값을 1ℓ당 1,430원으로, 1일 평균 주행거리를 50km로 잡아 계산한 결과, 경 차는 1년 연료비로 173만8,000원이 사용돼 4~5년이면 새차 가격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준 중형급은 237만원, 중형차는 326만원, 대형 승용차는 434만8,000원으로 각각 5년, 5년1개월, 6년이면 연료비가 새차 값을 추월한다는 것. 패트리트를 이들 차량에 부착할 경우 경 차는 1년에 35만원, 준 중형급은 50만원, 중형차는 65만원, 대형차는 무려 100만원 가까이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이 같은 계산은 최소한의 수치에 따른 것이다. 노후화 된 차량의 경우 최대 50%이상의 연료절감 효과를 본 사례도 있음을 감안할 때 패트리트의 시장 상황은 ‘청신호’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패트리트의 수명은 약 3년 정도이며, 이세산업(주)는 제품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단순 A/S가 아닌 100% 신제품 교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만큼 제품에 대한 자긍심과 자신감에 넘쳐난다. 이 회사는 향후 액체 원료를 사용하는 모든 내연 기관으로 패트리트의 적용 범위를 확대, 조만간 선박과 비행기, 보일러에 장착 할 수 있는 제품을 단계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무 결점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이세산업(주) 직원들의 노력은 필사적이다. 연소 촉진기의 경우 미세한 하자만 있어도 곧 자동차의 연료 계통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도와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인다. 0.01%의 하자도 허용할 수 없다는 각오로 품질검사 팀과 작업당사자 모두가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자동화 공정을 도입하고 있는 이세산업은 노련한 숙련공일지라도 하루 100개 이하로 생산량을 제한하고 있다. 고도의 기술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인 만큼 제품 하자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친 환경 에너지 기업인 이세산업(주)는 기술개발의 ‘산실(産室)’답 게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KT마크 획득과 조달청 우수제품 선정, 2002 에너지 위너 상, 대한민국 기술대전 은상 등 이 회사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사례는 즐비하다. 이세산업(주)는 최근 패트리트의 사업 파트너와 전국지사 및 대리점 모집에 나섰다. 인도 시장 진출에 따른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도 업무 제휴에 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던 시기인 IMF 당시에는 메모밸브로, 제2의 ‘오일쇼크’로 일컬어지는 2004년에는 패트리트로 다시 한번 에너지 절감기업으로서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는 이세산업(주). ‘제품(Product)'과 ‘가격(Price)' ‘프로모션(Promotion)' ‘유통(Place)' 등 기업의 마케팅 전략을 구성하는 ‘4P'에 충실한 이 회사는 여기에 소비자를 움직이는 제 5의 강력한 힘인 ‘이미지 파워’까지 갖추고 비상의 날개 짓을 멈추지 않고 있다. (02)466-4022 [ 주요 연혁 ] 1989. 9 회사 설립 1994. 1 "이세산업주식회사"로 법인 설립 1997. 12 "97대한민국특허기술대전" 동상 수상 2001. 11 에너지 위너상 수상(소비자 문제 시민 모임) 2002. 10 대한민국 기술대전 산자부장관상 수상 2003. 4 한국일보 "2003녹색에너지 우수기업" 선정 2004. 1 "기술혁신 우수기업" 대한민국 경영인상 수상(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