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공업 입지여건이 열악해 각종 개발정책에서 뒤처져 왔죠.앞으로는 관광·문화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김경수 강원상공회의소 협의회장은 강원지역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도로망 등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내 지역간 지방도로는 많이 개선됐으나 여전히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은 떨어진다"면서 "특히 올해 완공 예정이었던 경춘선 복원화 전철사업이 2009년까지 공사가 지연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열악한 지역 산업환경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청정산업과 문화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그는 "최근 정부가 마련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강원지역 기업인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작년 12월에는 강원지역 기업인들과 경제단체장,시·도 관계자 등 22명으로 구성된 '국가균형발전 강원지역기업협의회'를 발족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협의회장은 올해가 강원도 발전을 위한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하면서 지역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올해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문화산업이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