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어려워지는 농·어민의 생계문제를 해결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지역경제를 되살릴 겁니다." 17대 총선에서 강원 속초·고성·양양에 출마해 당선된 한나라당 정문헌 당선자(38)는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앞으로 의정활동을 벌여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묻자 "지자체와 지자체간,지자체와 중앙정부간 중복투자를 피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역구인 속초·고성·양양 등 3개 시·군 공동합의체를 구성해 관광산업 활성화 등 지역 현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그는 또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강원지역이 동북아 허브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해를 거쳐 중국 훈춘,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연결되는 물류 기능을 확충하고 중국과의 항공노선을 신설해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양양국제공항을 되살린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내놓았다. 특히 그는 올해 '강원도 방문의 해'를 계기로 이 지역을 관광 허브로 육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역구에 필요한 예산을 얼마 따왔다'고 자랑하기보다 내실 있는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속초·고성·양양 지역이 다가오는 통일시대의 중심지,환동해 물류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