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테마로 한 미술품 경매가 오는 28일 오후 5시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경매는 미술인 가족,사제지간,친구 등 지인관계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출품되는 '소중한 관계',꽃 작품만을 모은 '꽃에 대한 모든 것',한국 근·현대 및 고미술품전 등 3부로 나눠 진행된다. '소중한 관계'에는 부부인 운보 김기창과 우향 박래현,하인두와 류민자,부자(父子)관계인 김창열과 아들 김오안의 사진,형제지간인 김인승과 김경승의 조각,오지호의 두 아들인 승우·승윤 형제의 작품들이 출품된다. 꽃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는 도상봉의 1968년작 '라일락'(10호)을 비롯해 황염수의 '양귀비''장미',임직순 김인승의 '장미',오지호의 '모란',김종학의 '매화''꽃과 제비' 등이 선보인다.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화초장,궁중에서 사용했던 궁모란 병풍도 함께 나온다. 근·현대 및 고미술품으로는 의재 허백련과 소정 변관식의 작품,김환기의 1970년작 '점',박생광 이마동 이왈종의 종이 부조 등 30여점이 소개된다. (02)395-0330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