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H주식 이틀째 급반등 .. 亞증시 동반상승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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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멘텀 둔화로 촉발된 최근의 급락장에서 국내 증시의 선행지표 역할을 했던 홍콩 H주식이 이틀째 급반등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중국발 악재를 딛고 일어서는 신호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H주식은 홍콩증시에 상장된 37개 중국 국영기업의 주식을 일컫는 용어로 중국 경기흐름을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해 주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주식의 주가는 3월초부터 급락하기 시작,이달 17일에는 최근 7개월간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18일 3.8% 급반등,상승세로 방향을 전환한 뒤 19일에도 6.8% 급등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연구위원은 "H주식이 강한 반등세로 돌아선 것은 한국 등 다른 아시아 증시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관심은 H주식이 중국 효과를 타고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17일의 주가수준을 지켜낼 지 여부에 있었다"며 "최근의 저점이 당시 수준을 웃도는 상황에서 주가가 반등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H주식의 최저점(17일 종가 3,546포인트)은 지난해 9월17일 종가(3,130포인트)보다 높았다.
또 H주식의 대표종목인 페트로차이나 주가도 지난 17일 최저점(종가 3.0달러,홍콩달러 기준)이 작년 9월17일 종가(2.55달러)보다 높은 상태였다.
이 연구위원은 "이는 중국발 악재의 영향이 마무리된 것을 의미한다"며 "국내 중국 관련주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