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발(發) 쇼크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동요는 세계 경제의 침체를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9일 '중국발 경제 쇼크의 파장과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는 그동안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해왔으나 이번 긴축 조치 이후에는 역으로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경제의 6대 위험요인으로 △과잉 투자와 과잉 공급 △위안화 절상 압력 △원자재 수요 급증에 따른 국제적 수급 불균형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미국ㆍ유럽과의 통상 마찰 △빈부격차, 실업 등 사회불안이 지목됐다. 이 같은 위험 요인들을 감안할 때 이번 긴축조치가 별 문제 없이 지나가더라도 향후 크고 작은 중국발 쇼크들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중국 정부의 경기 안정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해 경기 과열이 진정되고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에도 8.0∼8.5%의 고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