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현금보유 5.5%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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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상장회사들의 현금(현금등가물 포함) 보유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등 3개사는 보유 현금이 1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법인 5백69개사 중 금융회사 등을 뺀 5백38개사의 3월 말 현금 보유액은 23조2천8백7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2천1백39억원(5.5%)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제조업체들의 현금 보유 증가율은 7.0%로 비제조업체의 2.6%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유 현금이 가장 많은 상장사는 삼성전자로 지난해 말보다 34.1% 늘어난 1조7천1억원에 달했다.
2위는 SK㈜로 1조6천9백44억원의 현금을 보유,3개월 사이에 90.4% 증가했다.
지난해 말 1위였던 현대자동차는 3천9백38억원 줄어든 1조4백87억원으로 조사됐다.
상장사 전체로는 현금 보유 규모가 증가했지만 5대그룹만 보면 10조3천4백3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1%(5천5백23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에 부채를 1조6천억원이나 갚은 기아차의 현금 보유액이 1조4천억원대에서 7천2백39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 주원인이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