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구치 겐이치 고문 (80) 현재 품질관리 컨설팅 업체인 일본 오켄사 고문을 맡고 있다. 다구치 고문은 1950년부터 일본 전기통신연구소에서 생산성 향상을 연구하다 80년 미국 벨연구소에서 반도체 관련 품질관리 기법인 '다구치 기법'을 개발,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이 기법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80년 6월 미국 NBC방송에 소개되면서부터.'If Japan can,why can't we?'(일본이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왜 못하나)라는 제목의 이 프로그램은 다구치 기법을 통한 일본의 품질 향상 내용을 방영해 미국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자동차 업체인 포드는 조사단을 일본에 파견, 이 기법을 배웠다. 그 결과 불량률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는 다른 미국 자동차 업체에도 영향을 미쳐 침체된 디트로이트 경제를 부활시키는데 도움을 줬다. 다구치 박사(통계학)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97년 미국 자동차업계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저서로 '실험계획과 수명테스트 분석', '엔지니어를 위한 실험계획법' 등이 있다. 장기일 한국품질공학포럼 회장 (60) 국내에서 다구치 기법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의 모임인 한국품질공학포럼 회장직을 맡고 있다. 대우캐리어 사장, 한국ASI(다구치 기법 전문교육 기관)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상복 서경대 산업공학과 교수 (44) 한국품질공학포럼 부회장으로 '알기 쉬운 다구치 기법'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