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입주예정인 분당신도시 정자동 '파크뷰(1천8백29가구)'가 분당지역에서 최초로 평당 2천만원을 돌파했다. 분당의 기존 최고가 아파트인 시범단지보다 평당 5백만원 정도 높은 호가로,신도시에서 이례적으로 주상복합아파트가 기존 인기단지 가격을 누르는 상황이 연출됐다. 19일 일선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파크뷰(33∼95평형) 로열층은 최고 평당 2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33평형의 분양권 가격은 6억7천만원선으로 평당 2천30만원선을 기록하고 있다. 48평형(9억2천만원,평당 1천9백16만원),54평형(10억7천만원,평당 1천9백82만원),63평형(12억4천만원,평당 1천9백82만원) 등도 평당 2천만원에 육박했다. 대부분 평형에서 프리미엄(웃돈)이 분양가보다 높다. 33평형의 분양가는 2억7천43만원선이지만 프리미엄은 4억원선이나 된다. 48평형 프리미엄도 5억원으로 분양가(4억2천만원)보다 높다. 호가는 이처럼 높지만 거래는 끊겼다고 일선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분양권 소유주들은 양도소득세 부담으로 집을 팔지 못하는 반면 매수측은 너무 비싸다는 생각 때문에 외면하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