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 첫 한나라당 원내사령탑에 오른 김덕룡 의원(63)은 70년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공보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YS 정부 시절에는 여당 사무총장과 정무장관을 역임하며 정권 실세의 위치에 올랐으나 YS가 물러난 이후에는 당권과 인연이 없어 '영원한 비주류'로 불려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원내대표로서의 포부는. "초선의원들이 전문분야에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침체된 당 단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합리적인 사람으로 알고 있다.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혁규씨가 총리로 지명된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반대한다고 확고하게 발표했다. 오기정치가 발동되지 않기를 바란다." -주한미군 차출 및 이라크파병과 관련한 향후 대책은. "주한미군 문제는 단순히 군대 차출이 아니라 안보·경제와 관련한 중요한 부분이다. 철저히 국민합의를 만들어 내야 한다. 파병문제는 대통령이 결정하고 국회에 요청,동의해준 것이다. 상황변화가 있다면 정부에서 먼저 요청해 오는 게 순서다."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분리에 대한 생각은. "당헌·당규상 권한과 역할을 분명히 하고 그외의 것은 충분히 협의해 의논하는 절차를 가질 것이다." ◇약력 △전북 익산 △경복고, 서울대 사회학과 수료 △통일민주당 대변인 △민자당 사무총장 △정무1장관 △한나라당 부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