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빅3' 외국인 매수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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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빅3'업체의 주식들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일 거래소 시장에서는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미도파 등 유통 빅3종목들이 모처럼만에 동반상승세를 나타냈다.
신세계는 지난달말 28만원대에서 최근 22만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이날 24만1천5백원으로 2.33% 올라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으로 모두 2백7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현대백화점도 이번주 초부터 외국인 매수주문이 유입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13만3천주의 대량 순매수가 들어왔다.
이에 힘입어 최근 한달동안 30% 넘게 급락했던 현대백화점 주가는 이날 5.56% 오르는 등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15%나 급등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롯데미도파(롯데백화점 상계점)도 그동안 외국인들의 관심 밖에 있었지만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6일 연속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왔다.
이날 주가는 4.12% 오른 4천6백80원으로 마감됐다.
이처럼 유통 빅3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하반기에 내수경기가 풀릴 경우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신세계는 백화점부문의 확장전략과 중국 진출에 따른 성장성이 돋보인다"며 "앞으로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현대백화점의 경우 카드 관련 부실채권 때문에 주가가 발목을 잡혔지만 그동안 하락폭이 너무 컸다는 평가가 많다.
JP모건은 "지금은 현대백화점같은 소비 관련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