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중국 경제가 긴축을 통해 연착륙에 성공하면 한국 경제성장률은 0.2%포인트 하락하겠지만 경착륙할 경우에는 1.0%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고유가로 석유파동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에너지 절약제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인하하고 에너지 절약 생산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현행 7%에서 15%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에너지 절약형 경제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19일 발표한 '중국의 긴축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경기과열 문제를 인식하고 선제적인 긴축 조치를 취함에 따라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중국의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1%포인트 하락,연간 성장률이 7%대 후반에서 8% 초반으로 조정되는 연착륙이 이뤄진다면 한국의 수출증가율과 성장률은 각각 0.7%포인트와 0.2%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칠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국제유가와 세계 금리 인상기조의 영향으로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전경련은 내다봤다. 이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포인트 가까이 떨어지고 한국의 수출증가율과 경제성장률은 각각 3.5%포인트와 1%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으로 우려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