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도 할인해 사세요.' 최근 주가 급락으로 국내 주요 증권사가 팔고 있는 대표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지난 3월 말에 비해 1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투 동원 미래에셋 삼성 푸르덴셜 한투증권 등 주요 증권사의 대표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지난 3월 말보다 10.64∼17.35%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합주가지수가 3월 말 이후 880대에서 930선까지 상승하다가 지난달 23일부터 급락세로 전환,700선 중반대로 단기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수익률이 급락한 지금이 주식형펀드 가입의 적기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주식형펀드가 대부분 내재가치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들이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설 경우 시장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낼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 서정호 대투운용 주식운용1팀장은 "특히 이들 상품들은 펀드의 원본을 나타내는 기준가격이 1천원을 하회해 원금 손실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수익증권 지분을 매수할 수 있게 돼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경우 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더 커지게 되는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